밤의 단상 . 『 밤의 단상 』 -은솔 문 현우- 산등성을 달리던 숨찬 별은 헐떡이는 가슴으로 어둠을 안고 밤새 달려온 기억의 파편은 물기없는 의식에 매달린다 지나온 애증의 세월이 긴 실타래로 감기면 푸는 손길은 더욱 느슨해지고 모든걸 영혼의 심연에 묻어버리기엔 내 손끝은 여리기만 하다. ♧은솔 자작시♧ 2021.01.13
흐린 날의 그리움 『 흐린 날의 그리움 』 -은솔 문 현우- 흐린 날에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 가녀린 메아리 되어 귓전에 맴돌고 일기장 여백의 느낌표처럼 갈증되어 염원으로 흐르는 당신의 모습 늘 물빛 그리움으로 가슴 속에 자리합니다 ♧은솔 자작시♧ 2021.01.12
사랑이란 정녕... 『 사랑이란 정녕... 』 -은솔 문 현우- 고독한 해거름이 밀쳐낸 햇살 지나 별비들의 속살거림 먹물 먹은 마음 닮아 사그라진 어둠 뿐. 기다려도 오지 않고 소리쳐도 듣지 않는 늘 같은 소리의 울음 꽃잎 적시는 비 내려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아픔은 새 싹으로 돋아 자라나고 사랑이란 정녕 내 안에서 찾아야할 고뇌 가슴 한 켠 각진 모서리엔 슬픔만 무성하게 쌓이는데..... ♧은솔 자작시♧ 202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