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 늦 가 을 』 -은솔 문 현우- 이리저리 휘청거린다 비스듬히 누워있는 단풍잎 바람의 빗자락질로 쓸려나갈 네 운명의 끝자락엔 엉거주춤 앉아있는 시간 감춰진 대지의 뼈와 검은 하혈이 표백된 존재의 잔해로 남아있다. ♧은솔 자작시♧ 202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