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연가 『 12월의 연가 』 시: 은솔 문 현우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볼을 스친다 헐벗고 선 나목들 오늘따라 그대가 이렇게 생각남은 어인 연유인가 창 밖 회빛 하늘을 이고 저멀리 아스라히 떠오르는 당신의 얼굴 보고픈 사람의 온기가 스며있을 것같은 사진 속의 미소짓는 모습 부서져내리는 숱한 의미와 사념의 성긴 응고체 잿빛 하늘 아래 몸을 움츠리며 떠오르는 형상 하나, 눈을 들어 허공을 보며 그리움을 띄워보낸다. ♧은솔 자작시♧ 2022.11.26
촛불 일기 촛불 일기 / 은솔 문 현우 계절은 싸늘한 바람을 몰고오고 흙먼지 일으키는 가을의 복판에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 가녀린 메아리되어 귓전에 맴돌고 일기장 여백의 느낌표처럼 갈증되어 염원으로 흐르는 그대의 모습 가슴에 켠 조그만 촛불 삶이 녹아 차라리 서러워 하얗게 울다 지쳐 늘 물빛 그리움으로 가슴에 자리합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은솔 자작시♧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