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32

이별의 멍에

『 이별의 멍에 』 시: 은솔 문 현우 막다른 골목에 이른 인연의 출구 내 어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당신의 이름. 뇌수의 백지 위에 숱하게 그려지는 당신과 나의 지난 날의 형상 흩어진 추억의 시간 위로 뿌려지는 우리의 사랑. 차라리 생각지 말고 지워버리자 해도 너를 기억해낼 수 밖에 없는 나의 슬픔은 안으로만 침잠하여가고 닿을 수 없는 거리의 밖 각질부에서 시작되어 피하조직까지 스미어드는 고통, 격리된 시간과 공간 사이 화려한 언어들마저 잊게하고 창백한 기억을 헤집으며 절망처럼 스멀거리는 저것은 무엇일까....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

존재하는 것들은...

존재하는 것들은... / 은솔 문 현우 존재하는 것들은 깨진다 돌을 깨니 모래가 된다 얼음을 깨니 이슬이 된다 말을 깨니 별이 된다 눈물을 깨니 상처가 된다 나를 깨니 피가 난다 절망으로 피는 꽃나무 꽃이 깨지니 열매가 된다 존재하는 것들은 허물을 벗는다 알의 허물을 벗고 나오는 애벌레 애벌레의 허물을 벗고 나오는 유충 유충의 허물을 벗고 나오는 나비 허물을 벗고 번쩍 뜨는 속눈.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文友에게

『 文友에게 』 -은솔 문 현우- 이제는 기억 언저리를 서성이는 이름이 되었나보오 돌아앉은 빛바랜 모습이 되어 예고치않은 파도에 휩싸여야 했구려 가슴 속 뜨거움을 언어로 풀어내지 못하여 기우뚱거리던 그대 벗이여 별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제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몇천 광년을 지키고 있듯이 가야할 습작의 멀고도 험난한 길 우리 익히 알고있지 않소 차창에 비친 낯선 얼굴 어둠을 삼킨 강물에 윙윙 녹아드는 날벌레울음처럼 빈 마음그림자 지우며 애지게 살아나는 갈증의 그리움으로, 이글대는 장작불의 열정으로 그대 켠의 무지개빛 꿈을 수놓아가시길 그리하여 하얀 햇살이 부서지는 아래 우리 살을 부비는 아침이 올것이오 내내 건안하소서...

겨 울 산

겨 울 산 -은솔 문 현우- 아아, 겨울산 바람 불어 가라앉는 山. 높은 곳엔 높아서 인연이 멀고 낮은 곳엔 낮아서 인연이 멀다 바람 불어 겨울 속으로 빠져드는 산 질긴 인연의 사슬일랑 떨궈버리고 알몸으로 들어서면 부드럽게 감싸주는 원시인의 고향. 이쪽 봉우리에서 저쪽 봉우리를 바라보면 잠든 그리움은 멀기만 하고 지구만큼 육중한 무게로 자꾸만 하강하는 산 아아, 겨울산 바람불어 가라앉는 산.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1월의 연가

『 1월의 연가 』 시: 은솔 문 현우 가슴벽에 간직한 그리움의 노우트에 님 향한 애틋함 조금씩 새겨가면 물빛 그리움은 조금씩 스러져 갔어요 무딘 펜이 달리는 행간 사이로 당신 향한 애절함이 흐릿하게 담기면 멀리서 다가오는 긴 흐름의 강물 엷은 파문 남기며 한 편의 시를 남기게 했지요.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한 해를 여는 기도

『 한 해를 여는 기도 』 -은솔 문 현우- 지난 해도 건강으로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또 한 해를 보내고 못다한 일들을정리하고 되새겨봅니다비록 현재가 힘들어시리고 아픈 눈물이강물처럼 흐르더라도 다시 일어날 새 힘 주시는 당신을 믿으며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하소서.나의 기도와 손길이 가야할 곳에무관심이나 게으름으로사랑의 손길이 되지 못했다면 더큰 은혜로 그 자리에 임하게 하여 주소서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아파하게 되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하는 마음을 주시고누군가를 슬프거나 아프게 했다면부족한 나를 용서하고 그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소서3년 넘게 전세계가 코로나 19로 고통받고 있으니 조기에 종식되어일상을 되찾는 해가 되게..

한 해를 보내며

『 한 해를 보내며 』 - 은솔 문 현우- 우리가 함께 했던 한 해는 한정된 시간 안에 머물 것이다 나는 오늘 이 한겨울의 복판에서 빈 마음 하나를 내려놓는다 그저 스쳐가는 바람 뿐인 혹한의 추위 속에서 저으기 쓸쓸한 삶의 매듭을 풀어놓는다 그렇게 세월 속에서 또 한 해가 잊혀져가고 꽃은 시들고 무심한 삶 시간은 또 무심하게 언덕 너머로 사라져간다.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볼 수 없는 그대에게

『 볼 수 없는 그대에게 』 -은솔 문 현우- 당신의 따사로운 흔적이 있어 영혼의 외로움을 녹일 수 있었어요 당신이 올리고간 아름다운 글엔 따스한 마음 흐르고있어 내 가슴 뭉클함에 너무 행복했어요 나 당신을 비록 볼 수 없지만 늘 마음 속으로 내 곁에 당신이 있어요 띄우지못한 채 쌓이는 사랑의 독백들은 백지 위의 빈 여백을 수놓을 목마름의 언어들을 기다리고.....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