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공(瞳孔) 『 동 공(瞳孔) 』 -은솔 문 현우- 네 눈에 비치는 내 얼굴 내 안에 담기는 네 그리움 한 세계가 고인다. 침묵이 고이는 바다 시간을 잃어버린 모래시계 병처럼 떠돌던 언어들 곪아터진 해묵은 고름 스치는 바람으로 씻어 이슬처럼 맑게 헹구어내도 어느새 하얗게 달라붙는 보고픔 다갈색 눈동자에 머문다. ♧은솔 자작시♧ 20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