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새 』 -은솔 문 현우- 얼키고 설킨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다 찢겨진 가슴 하늘은 푸른 빛이어도 군데군데 피멍이 들었다 영혼의 고뇌만큼 깊어지는 아픔 부서진 육신 조각들 떨구어 버리고 퍼덕이는 깃털 몇개로 날아오른다 무수히 대양으로 떨어져도 추락하는 고통이 육신을 휘감아와도 날개 추스려 펼쳐 또다시 비상(飛翔)한다. ♧은솔 자작시♧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