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1575

연가 129

『 연가 129 』 / 은솔 문 현우 차가운 바람이매섭게 볼을 스친다헐벗고 선 나목들오늘따라 그대가 이렇게 생각남은어인 연유인가창 밖 회빛 하늘을 이고저멀리 아스라히 떠오르는 당신의 얼굴보고픈 사람의 온기가 스며있을 것같은사진 속의 미소짓는 모습부서져내리는숱한 의미와 사념의 성긴 응고체잿빛 하늘 아래몸을 움츠리며떠오르는 형상 하나,눈을 들어 허공을 보며그리움을 띄워보낸다.Giovanni Marradi /Création Bella Ocean

나무의 독백

『 나무의 독백 』 / 은솔 문 현우밤마다 꿈을 꾸곤 했다하늘을 가로지르는 바람 별빛이 가지에 부딪는 소리,허공을 스치는 음성들과의 교감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것을 자신의 내부에 수용할 수 있는공백을 갖는 것인지도 모른다영혼의 기갈과 그 비워진 공간에서 대상을 찾고 비어있음을 보여주는 일일지도 모른다교감한다는 것과 상응한다는 것.차가운 밤촉촉히 내리는 이슬 속에 다시 꿈을 꾼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초겨울의 연가

『 초겨울의 연가 』/ 은솔 문 현우 흐르는 잔영-당신의 象낯익은 공간에 들어서면 그리운 당신의 모습언제나 내 마음을 보고픔에 매이게하는 그대이기에난 어찌할 바를 몰랐다오멈추지않는 물살의 흐름처럼거센 감정의 격류 속에서아스라히 잉태된 형상내게 있어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를그대는 모르리라그윽한 목소리로잠든 가시나무 깨우는불길로 오는가,떨어진 공간과 시간에서그대를 부르나니....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너에게

『 너에게 』/은솔 문 현우 사랑하는 것은 떠나버린 시간에 남아있는 것인가저무는 강가에 날개를 접고흐르는 물 바라보면떠나간 물과 다가오는 물이 모두 다르다.사랑은 나 자신을 위해서 시작했지만너에게 또다른 시간의 굴레를 씌워주고..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이 도시의 밤을먼 불빛 바라보듯 시선을 던져도너의 근황을 나는 읽을 수 없구나모두가 떠나버린 시간의 동굴에는계절이 떨어지고보이지않는 어두운 벽에 너를 새긴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사 랑

『 사 랑 』/ 은솔 문 현우 빛으로 다가온 미지의 사랑그리움의 여린 촛불마음 속에 켜지면쓸쓸한 어스름이조금씩 걷히고여린 가슴에보고픔의 달무리 되어 밝음을 만듭니다.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11월의 어느 날에...

『 11월의 어느 날에... 』 / 은솔 문 현우 한파가 몰아닥친 11월 어느 날나뭇잎이 찬바람에 뒹구는 호젓한 길을옷깃을 올리고 고개 숙인 채 말없이 걸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볼을 때리는 이 길을홀로 걸어야 했음은기억 속의 사랑이 희미한 까닭에가슴속 우울함 거두고 싶어서였지만외진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고한 마리 외로운 새생각이 났습니다 당신의 신비스런 환상이 있어인내하며 당신을 불렀지만당신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한줄기 투명한 바람이었습니다 고독함을 말없이 삭히며외로운 길을쓸쓸이 걸어갑니다.

그 길에는...

『 그 길에는... 』 / 은솔 문 현우 ....그리고는너와 내가 걸었던 그 길에도찬 바람이 불고있는데너와 만나서 차를 마시던 카페에는지금도 어스름한 조명 아래서다른 연인들이 밀어를 나누고있겠지.함박눈이 흩날리던 그 겨울의 찻집혹은 너와의 추억이 서려 있던호젓한 고궁 돌담길에도만남의 흔적이 남아있을까?저기 잊혀진 전설을 캐는 고목의 뿌리,고독의 심연에 침잠하여버린 나날들계절을 몰고오는 시간의 교차로에서생의 멀미를 느끼며지난 추억 어린 길을 걷는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발돋움하면...

이렇게 발돋움하면... / 은솔 문 현우이렇게 어둠이 접어드는 시각엔어느새 삶 속에 깃들어진슬픔이 밀려오고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나만의 상흔을 안고당신을 떠올려본다스토리 속에서 숱하게상상으로 대해오던 아픔이거부할 수 없는 기억으로이렇게 내 가슴에회한과 파문을 일게할 줄이야...당신과 내 마음이 어우러지고분리된 쓰라림의 파편이렇게 창 너머로 발돋움하면당신의 모습은아스라히 먼 곳에서달려오는가..... Jean philippe audin - Toute Une 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