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1576

만추의 연가

만추의 연가 / 은솔 문 현우어두운 가을 저녁빈 숲 속을 지나는 밤바람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가그 나목의 숲 언저리에서그대가 부르는 내 이름이었던가 아마 싸늘한 세월이 지나는 소리였겠지아마 한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의 얘기였겠지 나는 바람이 되어그대 창문으로 간다 불은 이미 꺼지고깊이깊이 잠든 그대에게 나는 바람이 되어그대 가슴 속에서 분다 잎이 져버린 어두운 숲 속을찬 바람이 되어 헤매며별빛을 본다 나의 바람은 이제 꽃이 되어그대의 가슴 속에서 피고나는 바람이 되어그대 가슴을 흔든다....Giovanni Marradi /Création Bella Ocean

찻집에서

『 찻집에서 』/ 은솔 문 현우하얀 석고상이표정을 잃은 채바이올린의 애잔한 선율 사이로나를 바라본다마음 따라 얼어붙는시리고 약한 몸뚱이암갈색 차 한잔으로 데워가며덜 퍼진 햇살창 밖 나뭇가지의 잎새마다물보라로 빛나는 무지개찻잔 깊은 외로움이끝을 알수 없게 그리움으로 짜여가고아직은 따가운 한낮의 태양빛눈부셔 똑바로 볼 수가 없는내 안의 당신 그 웃는 모습이커다란 신열로 나를 흔들어댄다. "Utada Hikaru -Flying To The Moon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연가 125

『 연가 125 』/ 은솔 문 현우 흐르는 잔영-당신의 象낯익은 공간에 들어서면 그리운 당신의 모습언제나 내 마음을 보고픔에 매이게하는 그대이기에난 어찌할 바를 몰랐다오멈추지않는 물살의 흐름처럼거센 감정의 격류 속에서아스라히 잉태된 형상내게 있어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를그대는 모르리라그윽한 목소리로잠든 가시나무 깨우는불길로 오는가,떨어진 공간과 시간에서그대를 부르나니.... . Back to Earth - Dreams That We Share

♣ 10월의 연가 2

♣ 10월의 연가 2 / 은솔 문 현우 ♣ 마음 깊이 와박힌당신의 눈동자멀리서 빛으로 다가올 때혼자만의 외로움은조금씩 여운을 남기며스러져 갔어요.당신의 오랜 침묵기나긴 흐름으로멀게만 느껴질 때회색빛 외로움은파문을 남기며 흘러내리고쌓여진 그리움여백의 공간에 목마름되어갈증의 언어들을수놓게 했어요. Ernesto Cortazar - Pensando En Ti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볼 수 없는 그대에게

『 볼 수 없는 그대에게 』 / 은솔 문 현우당신의 따사로운 흔적이 있어영혼의 외로움을녹일 수 있었어요당신이 올리고간 아름다운 글엔 따스한 마음 흐르고있어내 가슴 뭉클함에너무 행복했어요나 당신을 비록 볼 수 없지만늘 마음 속으로 내 곁에 당신이 있어요띄우지못한 채 쌓이는사랑의 독백들은백지 위의 빈 여백을 수놓을목마름의 언어들을 기다리고....

10월의 어느 날에...

『 10월의 어느 날에... 』 / 은솔 문 현우 한파가 몰아닥친 10월 어느 날나뭇잎이 찬바람에 뒹구는 호젓한 길을옷깃을 올리고 고개 숙인 채 말없이 걸었습니다차가운 바람이 볼을 때리는 이 길을홀로 걸어야 했음은기억 속의 사랑이 희미한 까닭에가슴속 우울함 거두고 싶어서였지만외진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고한 마리 외로운 새생각이 났습니다당신의 신비스런 환상이 있어인내하며 당신을 불렀지만당신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한줄기 투명한 바람이었습니다고독함을 말없이 삭히며외로운 길을쓸쓸이 걸어갑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깊어가는 가을

『 깊어가는 가을 』 / 은솔 문 현우가을은 깊어간다국화꽃 사이로휘파람 소리를 내는 바람짙어가는 잎새의 노랗고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 주름살,현기증을 남기며내게 허락된다량의 푸석거리는 슬픔과 한숨가을의 머리카락 몇 올 풀어대지 위에 떨어지기 시작하며...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