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30

♣ 11월의 연가 2 ♣

00 ♣ 11월의 연가 2 / 은솔 문 현우 ♣ 마음 깊이 와박힌 당신의 눈동자 멀리서 빛으로 다가올 때 혼자만의 외로움은 조금씩 여운을 남기며 스러져 갔어요. 당신의 오랜 침묵 기나긴 흐름으로 멀게만 느껴질 때 회색빛 외로움은 파문을 남기며 흘러내리고 쌓여진 그리움 여백의 공간에 목마름되어 갈증의 언어들을 수놓게 했어요.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늦가을 연가

늦가을 연가 -은솔 문 현우- 어두운 늦가을 저녁 빈 숲 속을 지나는 밤바람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가 그 나목의 숲 언저리에서 그대가 부르는 내 이름이었던가 아마 싸늘한 세월이 지나는 소리였겠지 아마 한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의 얘기였겠지 나는 바람이 되어 그대 창문으로 간다 불은 이미 꺼지고 깊이깊이 잠든 그대에게 나는 바람이 되어 그대 가슴 속에서 분다 잎이 져버린 어두운 숲 속을 찬 바람이 되어 헤매며 별빛을 본다 나의 바람은 이제 꽃이 되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피고 나는 바람이 되어 그대 가슴을 흔든다....

사랑의 여명

『 사랑의 여명 』/:은솔 문 현우 마음 속 일기장의 여백에 투명한 이슬이 번진 것은 볼래야 볼 수 없던 당신 모습 때문이리 가까이 다가서려 해도 다가갈 수 없었던 당신의 환상 갈증 담긴 느낌표들로 어둠 밝히는 염원이 새벽빛 여명으로 다가올 때 보이지않던 사랑은 환상의 여린 막을 거두어냈습니다..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초겨울의 연가

『 초겨울의 연가 』/ 은솔 문 현우 흐르는 잔영-당신의 象 낯익은 공간에 들어서면 그리운 당신의 모습 언제나 내 마음을 보고픔에 매이게하는 그대이기에 난 어찌할 바를 몰랐다오 멈추지않는 물살의 흐름처럼 거센 감정의 격류 속에서 아스라히 잉태된 형상 내게 있어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그대는 모르리라 그윽한 목소리로 잠든 가시나무 깨우는 불길로 오는가, 떨어진 공간과 시간에서 그대를 부르나니....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

불 문 율

『 불 문 율 』 -은솔 문 현우- 얼마나 달려온 시간들이었을까? 어느새 내 얼굴 위에는 허겁지겁 쫓기듯 살아온 지난 날의 궤적이 한둘 그어지고 한숨 속에 묻어나는 초라한 초상들 흔들리는 삶의 멀미 속에서 헤어지고 만난 사람들 쇼윈도우에 진열된 마네킹의 형상처럼 生의 프리즘에 투영된 핏기없는 얼굴 내 무엇을 찾아 방황하다 여기에 왔는가? 대지 위를 달구던 태양의 열기도 서서히 식어가면 고개 숙인 머리 위로 나리는 어스름 낮은 밤에서 어둠을 벗겨버린 하얀 시간,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11월의 어느 날에...

『 11월의 어느 날에... 』 / 은솔 문 현우 한파가 몰아닥친 11월 어느 날 나뭇잎이 찬바람에 뒹구는 호젓한 길을 옷깃을 올리고 고개 숙인 채 말없이 걸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볼을 때리는 이 길을 홀로 걸어야 했음은 기억 속의 사랑이 희미한 까닭에 가슴속 우울함 거두고 싶어서였지만 외진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고 한 마리 외로운 새 생각이 났습니다 당신의 신비스런 환상이 있어 인내하며 당신을 불렀지만 당신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한줄기 투명한 바람이었습니다 고독함을 말없이 삭히며 외로운 길을 쓸쓸이 걸어갑니다.

가을은 막바지에...

『 가을은 막바지에... 』 -은솔 문 현우-누가 남기고 갔는지알 길 없는 발자국일지라도남아있어야할 것이 아닌가두리번거리다 마주친 비어있는 하늘과 땅 사이에오가는 이 하나 없이 외로이 선다얼마전까지도 가을 향기 가득하던국화꽃도 누렇게 시들어우우....온 몸으로 무너지는 소리 푸석대는 몸에 당신 향한 감추어진 눈물 가득 고이고막바지의 가을아쉬움만 간직한 채고개 돌려 떠나가는 뒷모습이럴 때 꼭 누군가 기다려지는듯한저 지친 햇살과 흩어지는 바람,멍울진 그림자를 밟는데....**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

너에게

『 너에게 』/은솔 문 현우 사랑하는 것은 떠나버린 시간에 남아있는 것인가 저무는 강가에 날개를 접고 흐르는 물 바라보면 떠나간 물과 다가오는 물이 모두 다르다. 사랑은 나 자신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너에게 또다른 시간의 굴레를 씌워주고.. 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이 도시의 밤을 먼 불빛 바라보듯 시선을 던져도 너의 근황을 나는 읽을 수 없구나 모두가 떠나버린 시간의 동굴에는 계절이 떨어지고 보이지않는 어두운 벽에 너를 새긴다.

충 정 로

충 정 로 -은솔 문 현우- 바람부는 날이면 영화 속 주인공같은 옷차림으로 충정로에 가고싶다 신촌을 지나 굴레방다리를 거쳐 아현동에 다다르면 내 어릴 적 기억이 거덜창난 문방구 문 틈으로 이빠진 웃음 지으며 내밀던 노파의 주그레한 손길같이 까닭없이 번져오는 시간의 궤적들을 좇게 만든다. 일전에 비지와 메밀묵,생선 파는 아줌마들의 억센 사투리 섞인 시끌벅적함 위로 녹슨 기관차가 바앙대던 철길은 여전히 양방향의 그리움으로 달리고 빈 공간을 메워버린 숱한 가옥들과 철길 건너편에 켜지던 불빛. 공사장의 철근에 어둠이 물들고 돌아가야할 저녁이 허기진 일상을 재촉할 때 누이의 손목 잡고 돌아서던 날 그 자리는 공터였었다 흙먼지 바람이 부는 북아현동, 약수터 가는 길 따라 오가는 이의 얼굴은 예전과 다르고 유년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