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1574

『 감염 증후군 』

『 감염 증후군 』/은솔 문 현우 땅거미가 밀려오면나는 고독의 늪으로 떨어진다그 속에서지난 시간들을 만난다그것은 그리움,내 영혼을 깨운다눈동자에 맺히는 물방울그리움에 감염된 핏방울이다순간,온 몸으로 퍼지는난공불락의 바이러스아무래도 나는중환자실에 보내져야할 것같다.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t1.daumcdn.net/planet/fs8/15_15_27_27_7EE6F_15655806_0_0.ewf?original&filenam..

8월의 비오는 날에...

『 8월의 비오는 날에... 』/ 은솔 문 현우 하늘이 잔뜩 찌푸려 낮게 내려오는 날 오랫동안 비를 퍼붓는 길을 고개 숙인 채 말없이 걸었습니다 아무도 오가지않는 이 길을 걸어야 했음은 기억 속의 사랑이 희미한 까닭에 가슴속 우울함 거두고 싶어서였지만 외진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고 한 마리 외로운 새 생각이 났습니다 당신의 신비스런 환상이 있어 인내하며 당신을 불렀지만 당신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한줄기 투명한 바람이었습니다 고독함을 말없이 삭히며 외로운 길을 쓸쓸이 걸어갑니다.

그대여

그대여 -은솔 문 현우- ....콘체르토 뒤로 내리는 저녁 어스름, 황혼빛이 투영되는 내 영혼의 부서진 이름은 슬픔처럼 다가오는 시간의 순환 속에 엉겨진 그리움의 응결체로 녹아들고... 이어지는 한숨의 그림자가 공중에 부서진 모습을 감싸올 때 그대, 순백의 고아한 환상은 어느 기억 속의 뒤안길을 헤매이는가. 사랑했던 사람이여 우리 지난 날 추억은 명멸하지 않는 불티로 남아 밤하늘을 수놓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