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5 2

탈 4

탈 4 / 은솔 문 현우 소매 적삼 늘어뜨리며 지표 위로 떨어지는 태양 두 눈 부릅뜨고 하현달,그믐달로 되어가며 90도 회전시켜 이그러진 웃음 자아낸다 해괴망측한 가면 아래 감추어진 억눌린 천년의 피멍든 울음 어둠이 삼켜버린 겹겹의 체위 (밤을 타고 앉은 우리의 희망이 울고 있다) 저기 춤추는 촉수의 절망 위로 둥근 달 환희 비추다.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탈 3

탈 3 / 은솔 문 현우 지표 위로 어둠이 밀려오고 또 밤이 내리면 시계소리의 째깍거리는 음향이 정적 속에 귓전을 두드린다 밤은 인간을 착 가라앉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나 보다 때로 시끌벅적한 불빛 아래 벌개진 얼굴로 위세등등한 하이토운을 내지르게도 하지만 적막과 적나라한 인간상의 이중구조. 그 상충되는 이율배반은 떠오르지 않는 언어의 형상화작업, 그 되풀이 되는 메카니즘처럼 맞물려져서 돌아가는 순환이다 흑단의 밤은 숙명처럼 인간을 진실되게끔, 또 가식과 어둠으로 함몰되게끔 한다.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